제가 중학교 3학년때, 훈련 중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그 후로 불과 몇 달전까지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받으시면서 살아오시다 작년 말에 제 동생이 어렵게 이식결정을 하여 수술을 받으시고 지금은 회복중에 계십니다. 정확히 25년간 군생활을 접게 되셨습니다.
수시로 국가 유공자 가산점에 대한 이슈가 방송될때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을 반대 하시는 많은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그런 가산점 안받아도 됩니다. 그러니 저의 아버지 건강을 되돌려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희 가정은 항상 불안과 걱정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과연 그분들이 우리와 같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셨다면 과연 그런 문제를 감히 꺼낼 수 있을런지.....왜 수시로 이런 문제를 이슈화해야만 하는지.....
이번에 이슈화된 가산점이나 타 혜택들은 모든 국가 유공자분들께 일반인들이 베풀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와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 당신들의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닌 일반인들을 포함한 우리 나라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싸우시다 본인들의 몸을 희생하게 되신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왜, 다른 것들은 선진국, 선진국 하면서 따라가려 하고 앞서가려 하는데 우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예의는 왜 후진국보다 뒤쳐지려 하는 것인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의 국가 공무원직은 50%가 넘게 국가 유공자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예 무시험 전형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작은 예우조차도 축소하려 하지 말고, 일반인들에게 국가적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공감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