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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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2 1,202 2006.07.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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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님말대로 젊은 유공자들이 연금에 대한 불만이라던가 국가가 주는 혜택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 저도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습니다.그리고 자기계발해서 성공하라는 님 말이 맞지요. 최소한 원칙으론 맞습니다.하지만 님은 생각안하신게 있는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모든 젊은 유공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게 아닙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이나 다른 카페에 가도 연금이나 그런것은 가끔 나오는 불만일뿐 그것이 모든 유공자들의 뜻이 아니지요. 그리고 연금은 님이 뭐라고 하실필요가 없는것이 보훈처와 기획예산처모두 연금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요. 굳이 여기서 떠들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문제라는점이지요. 우리 형이 기획예산처 행시패스후 사무관으로 있지만, 예산처 여성노동재정과에서도 이미 연금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거지요. 무조건 연금 많이 달라는 것은 억지지요.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라면 의견을 말하고 문제제기를 하는것은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님은 여군이라서 님이 지원을 해서 갖는지는 몰라도 유공자들중에 자기가 지원해서 몸다쳐서 유공자되려고 군대 간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몸다치고 제대후에 취업보호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그것에 대한 불만을 억지라고 하긴 무리 아닐까요.저랑 같이 제대한 친구들중에 유공자도 안된친구들이 거의 다지만 유공자 된친구들도 보훈처의 취업알선이나 기업가산점으로 취업에 유리하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유공자들마다 상황과 사는 모습이 다른데 무조건 유공자 본인 탓으로 떠맡긴다면, 과연 취업보호의 의미가 어디있을까요?
그리고 대학조차 못나온 친구들은 공무원 시험은 커녕 공인중개사 시험보기도 힘든것이 사실인데, 그사람들보고 당신들 탓이라고 무조건 떠밀면 그게 맞을까요? 정말 힘든 유공자들 많습니다. 그분들한테 님의 조언은 원칙은 맞을 지언정 꿈같은 소리로 밖에 안들린다는 것입니다


님이 몸이 덜불편하다고 모든 젊은 유공자가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건..억지같은데요. 제 얘길 정확하게 해드리면 저는 제대후 재활하면서 1년간 수능준비를 새로 했습니다. 군대에서 이갈면서 준비해온만큼 열심히 했지요. 그런데 2003년9월에 고교에 원서내러가다가 늦어서 뛴것이 정말 10미터도 안뛰었는데 허리가 무너져서 신길동 성애병원에 실려가서9월10월을 집에서 공부도 손에놓고 온갖 치료를 받았지요. 실제 수능날에는 언어영역도 채보지 못하고 병원에 다시실려갔습니다. 그리고 1년후에  수능을 새로보고 서울 모대학 의예과에 입학하여 지금 재학중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일체 뛰거나 농구라던가 무거운 짐을 들거나 하다못해 해부학 카데바조차 들지 않습니다.

님이 모든 젊은 유공자들을 만나본것이 아닌데 그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없다 그런말을 하는것은 무리아닐꺼요. 하다못해 유공자 모임이라도 나오시는지요.

젊은 유공자들이 왜가산점에 목매는지 모르십니까. 제여자친구도 선생님하려다가 다시 약학과에 입학해서 들어서압니다. 단 1점 2점에 당락이 좌우되지요,일반공무원도 마찬가지죠 님이 공무원시험보셨으면 아실테지요. 님이 가산점이 없었다면?10점이 과연 작을까요? 수없는 대학생들이 공무원시험에 인생을 걸고 있는시점에서  자기 평생의 생계가 달린 시험에 대한 가산점에 단 0.5점이라도 목숨걸고 싶을것입니다. 그리고 여성과 달리 남성은 의무채용비율이 없습니다. 유공자 카페에 가보시죠. 과연몇명이나 이번 난방공사 입사 서류에 합격했는지.

김은경님. 사실 저는 피부과 전문의가 목표고 이번가산점과는 전혀 무관합니다.그리고 차라리 과외를 해서 벌지 23만원에 뭐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힘든 유공자 동호회 친구들과 그리고 취업보호에서 본인이 홀대받고 하다못해 편의점알바도 장애를 속이고 해야하는 시점에서 님의 주장은 거리가 먼얘기로 밖에 안들릴 것입니다. 님말대로라면 실업자나 노숙자. 그리고 명퇴자등은 왜 능력없어서 자기계발못하고 노느냐라고 소리지르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무조건 그들만 욕한다고 해결될까요?

그렇게 따지면 왜 부모보고 돈잘버는 재벌이나 판검사 의사 변호사 회계사 벤쳐기업사장이 되지 못했느냐고 따져야 맞겠군요? 누군들 노력안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기 불만의 글을 올리신 분들이라고 다들 노력안하고 연금 올려서 70만원받으면 그거 받아먹고 살까요?


젊은유공자라고 평생젊은게 아닙니다.곧있으면 30대 40대로 중견의 나이가 됩니다.  전 유공자들보고 왜 성공하지 못하느냐고 묻기보단 다리를 절을때 옆에서 어깨에 기대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것이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임영화 2006.08.01 22:03
내용 잘보았습니다. 저와 보는 시각이 같은것 같습니다. 반박하시는 부분이 제가 리플을 달고 보니 비슷하여 괜히 리플을 달았나 싶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다른분들의 상이처에 대해서 불편한지 않한지에 대해서 판단을 하는것은 절대 불가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재성 2006.08.26 14:56
정말 맘이 아프네여.....
젊은 유공자분들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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