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라는 국사모....초보 국가유공자가 한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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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라는 국사모....초보 국가유공자가 한 말씀 올립니다.

남진우 15 1,650 2006.07.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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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국사모 회원님들....

선배,후배 유공자님들....

모두 가내 평안하신지요?

저는 이곳 중국 심양에서 오늘도 열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사도 드릴겸 제가 바라는 국사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약 1년간 국사모를 지켜보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유공자가 된후에 다시 오시는분이 눈에띄게 적습니다.

분명 우리 국사모의 취지는 국가유공자를 만들어내는곳이 아님에도...

예비 유공자분들에겐 단지 국가유공자가 되기위한 지름길같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예비 유공자들에겐 국사모의 방대한 자료들이 막힌곳을 뻥하게 뚫어주는 활력소가 될수있습니다.

그렇지만 본래 의지와는 다르게 유공자가 되고 나서 돌아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더군요.

자신들이 볼일이 끝나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참으로 한탄스러울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그러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예전보다는 빈번하게 오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제 컴퓨터 즐겨찾기 첫번째에 자리를 두고 짬나는대로 둘러보고 있습니다.

제가 1년간 국사모를 보면서 느낀점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수있겠습니다.

매번 같은 질문들.....

비슷한 답변....

정말이지 지겨울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우리 선배님들이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국사모는....

한마디로 우울합니다.

지난번의 모회원님의 출산소식이후로......기쁜 소식을 접하기 힘듭니다.

항상 유공자를 죄는듯한 기사에....

어디서 당한 불이익등....

불만만을 토로합니다.

맨날 당한것만 이야기 하고...

유공자로써 특혜를 받은 좋은 일들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왜!

이곳을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되는지 다같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곳은 싸구려 유머 사이트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너무 무겁고...또 무겁게만 느껴지는것은 본인뿐일가요?


가끔은 우리들끼리 재미난 이야기도 하고...

우리 스스로 사람 사는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한번 오면 이곳에 정을 붙일수 있는 그런 사이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사회에서는 국가유공자가 무엇인지....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분이 극히 일부분입니다.

물론 그러한 일들은 국가보훈처에서 홍보를 하고 국가유공자의 위상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스스로 가만히 있기만 하는것도 잘못된거라 봅니다.

우리 스스로도 당당한 남들보다 열심히.....당당하게 살아갈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기회가 되는대로 언론에 자주 등장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좋은 일로 비춰져야겠죠.

한가지 예를 들면...

전 이자리에서 감히 약속드립니다.

금년 12월에 수령하는 연금은 전액 기부할것입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겠지만.....

그래도 할것입니다.

최소한 제가 국가로부터 받은 사랑의 일부분을 나누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국가유공자들이 10명...100명 한꺼번에 같이 기부를 한다면

분명 뉴스거리가 될수있겠죠.

그렇게 좋은 쪽으로 자주 비춰준다면..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바뀔것이라 생각됩니다.






국사모의 이미지 쇄신을 기대해보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박재신 2006.07.09 11:51
동감합니다.
김근관 2006.07.09 12:05
진우님! 열심히 살고 있나요?
타국에서 몸 건강하지 않으면 정말 서럽습니다
진우님에 의견 공감합니다 진정 국사모 회원입니다

한술밥에 배부르겠습니까?
지역별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고 오프모임도 자주 가지면 회원님들간 정도 들고 단합도 잘되겠지요
이기주의 발상만 조금 자제 하시면 좋은 국사모가 될것입니다
임영화 2006.07.09 13:06
정말 유공자신청의 지름길로만 이용되고 있는듯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각자 개개인마다 개인생활이 있어서 그렇겠지 하며 그냥 이해하고 있습니다. 답변을 해주고 정보를 줘도 고맙다는 인사한마디 없이 그냥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전화까지 오셔서 감사하다고 안부전화 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어서 요즘은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합니다.
최오영 2006.07.09 13:50
진우님 안녕하세요 저도 몇일전 7급을 받은 초보 유공자입니다....진우님의 글을보고...하루에 한번 이상 국사모 출입하기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또한 진우님의 12월 연금 전액 기부 이야기가 솔깃 합니다...저도 동참하고 싶습니다 7급연금액이 큰돈은 아니지만 분명 저보다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이 사회 어딘가에 있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
최민수 2006.07.09 14:14
진정 국사모를 사랑하시는분이네요. 부끄럽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번 홈페이지 개편하면서 정회원공간, 일반 게시판과 예비유공자마당을 분리하였지만 ... 유공자등록 관련된글은 일원화하여도 회원분들의 비협조는 아직 문제점입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보훈처의 무능과 관련단체의 한심함으로 땅바닥에 떨어진 유공자의 위상은 전적으로 홍보부족이라고 봅니다.

월드컵에 외치는 "대한민국"은 알면서 "국가유공자"가 어떤분들인지도 모르는 현실....

입으로만 개혁을 외치면 안되겠죠?
그러나 그입이 모이면 큰 일을 할수 있습니다.

국사모 대표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때 도와주시는 몇십분들과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묵묵히 활동한지가 6~7년정도가 되었네요.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은 남진우회원님들 같은분들이 하나둘 모이고 모여 작은산을 이룰때 대한민국 국가유공자.. 그중에서도 우리 젊은 국가유공자의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우리들의 희생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국사모와 누가 해주길 바라기보다 우리들 모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동하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ps. 저도 1년에 한번 연금기부에 동참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우리들의 희망과 문제점등을 정리하여 끊임없이 국사모에서 주장합시다. 그리고 국사모 대표와 만나 소주한잔합시다.
김근관 2006.07.09 14:41
연금기부라?
대상을 누구에게 어디다에 물음표를 던집니다

본인은 연금기부금을 모아 진정 나라사랑,국가유공자 위상 높이는 자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국사모에서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국가유공자 상이연금을 모아 태극기를 구입하여 집집마다 달아주었다던지, 국사모회원중에 어려운환경에 있는 가정을 돕는다던지 아님 같은처지의 장애인 돕기에 나선다던지등등 을 행하였을때 국가유공자로서의 자부심이,,,,,,

참고로 국사모 대표님 소주못하시던데,,, 맥주는 한두잔 합니다
최민수 2006.07.09 15:10
대표형님은 소주 하지도 못하면서 만날 소주 한잔하자고 하더군요.
기부금, 후원금은 당연히 국사모의 운영과 회원을 위해 사용되어야죠. 회원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하는건 당연하죠. 그래서 전 국사모가 재단법인형태로도 빨리 갖춰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재신 2006.07.09 15:23
국사모가 빨리 사단법인이던,재단법인이던 법인으로 등록이 되어야 합니다. 저도 1년에 한번 연금기부하는거 동참합니다. 국사모와 국사모대표님의 도움에 비하면 하잘것 없지만요. 국사모 화이팅입니다.
오태진 2006.07.09 15:44
남진우님..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좋은 말씀입니다.
지금보다 국사모를 더욱더 조직화 해야 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조직화엔 신중을 기하시고 철저해야합니다.
사공이 더욱더 많아지면 잡음이란건 있기 마련이거든요. 잘 될거라 믿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르겠습니다. 대표님을 비롯한 회원여러분들 무더위에 건강 유념하시구요.
강민구 2006.07.09 20:40
기부금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저는 이웃돕기 기금을 몇번 모금하여 전달하였습니다. 한번 동참해 보십시요 작은 금액이지만 남들이 쉽게 할수 없는 일 이구요. 12월분 금액 기부. 정말 뜻있는 일입니다. 꼭 유공자 관련쪽으로 기부가 아니라도 좋습니다.일반인은 우릴 잘 모르니 일반 이웃에게도 하는 것도 우릴 더 새롭게 볼수 있지않겠습니까!
신동호 2006.07.10 01:53
오랫만에 눈에 익은 분들 글을 보니 기쁘네용 ^-^
김중기 2006.07.10 07:34
여러 유공자님들의 의견에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아주 작고 약한 미흡한 힘 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또한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진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의식 개혁이 요구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유공자를 사랑하는 진실된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국사모 대표님, 김근관님 그리고 국가유공자 모임을 사랑하는 회원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남진우 2006.07.10 09:23
미약한 제 글에 이렇게 단시간동안 많은 리플이 달릴지 생각못했었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가슴속에 불타고 있는 열정을 알게된것 같아 더없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다며.....여러회원님들 모시고 뜻깊은 일(봉사활동 등등)을 추진해보고 싶습니다만....몸이 타국에 있는지라 마음만 앞서는군요...
기부금문제는 제가 위에도 서술했다시피 유공자 한분, 한분 하셔도 물론 뜻깊은 일입니다만....제가 바라는 바는 뜻이 맞는 유공자들끼리 한꺼번에 같이 하자는 이야기 입니다...한명이 내는 기부금은 뉴스거리가 안될지 모르지만....본인의 몸도 성치않은 국가유공자가 얼마되지않은(현재의 물가대비로 봤을때) 본인의 연금 1달치 전액을 기부한다면 그건 뉴스거리가 되고도 남지요....가장 좋은 곳은 (수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겠지만요) 가장 파급 효과가 좋은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김근관님의 의견처럼 사정이 안좋으신 유공자 선배님들이나 공부를 하고 싶은데 가정가정으로 공부를 못하는 후배님들에게 나눔을 하는것이 가장 좋은 곳이겠죠....그런데 이번 기부금은 여론의 관심을 끌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기자에게 미리 이야기 하여 기사화 해줄수 있는지 알아보고 국사모대표님 이하 회원 이름으로 보훈처에 기부하면 많은 이들이 국가유공자에 대하여 다른 눈길을 보내리라 생각해 봅니다.
남진우 2006.07.10 09:45
이에 대해서...구체적으로 국사모 회원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영원히 0 입니다....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일단 1부터 시작하게 될것입니다....우리들의 처음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가늠하게 힘들것입니다.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이 2006.07.10 23:07
부끄럽군요...제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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