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희생과 국가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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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의 노병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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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0,465 2007.08.0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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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먹은 사람은 일본 식민지 하에서 우민정책으로 배울 학교가 없어서 문맹이 많다.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서 해빙이 되고, 사상의 대립 등으로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서 김일성이 남쪽을 적화시키겠다고 탱크를 몰고 따발총을 휘두르며 남침을 하고, 20대 전후의 젊은이는 나라의 명령으로 제2국민병으로 소집되어 3년여에 걸쳐 싸우면서 인민군의 남침을 막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음을 나라에 바쳤거나 살아있는 사람도 늙어서 병마에 신음하며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나도 만신 창이가 되어서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으며 연명하고 있다.
7월 하순이다.
늘 먹던 약이 떨어져 서울 보훈병원으로 갔는데, 새로운 병이 아니라서 의사의 진료 없이 약만 탈랴고 약국 앞 의자에 앉아 내 투약 번호가 계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있기에 국방일보를 갖어다 내용을 훑어 보니, 재향군인회장 박세직 장군의 칼람이 실려 있다.
칼람엔 참전 수당이 월 7만원이오, 무공수훈 수당이 월 12만원이라고 하며 현실과는 둥떨어진 보훈 정책이라고 썼다.
국가기관의 장이 그 정도의 불평을 한 것도 고마운 일이다.
다음 광고란을 훌터보니, 전쟁시에 2등중사 이상 장교들에게는 "퇴직수당"을 준다며 수령하지 않은 사람은 고인이나 생존자를 막론하고 2007년 7월 27일부터 2008년 6월 30일까지 신청하라는 공고가 계재되어 있다.
접수처는 국방부 연금과 전화번호 02)748-6681라고 하니 해당자나 유가족은 의심사항이 있으면 1차 문의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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