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1시간 30분 날은 비행기는 ‘오사카’ 국제공항에 도착한 다. 탑승객이 입국 검사를 받는 데 한국보다 업하고 세밀하게 질문하며, 특히 젊은 여자에겐 이것저것 물어보고 통과시킨다.
수하물 검사도 엄격하다. 검사를 마치고 대기실로 나오니 낯선 타국이지만 한국관광공사 ‘오사카. 지사장 원달준 씨가 승용차를 가지고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서 편하고 고맙다.
숙소는 시내 ‘미야코’ 호텔로 에약되어있어 공항을 빠져 나온 후로는 호텔을 향해서 고속도로를 달린다.
마주 스치는 버스와 택시, 승용차를 보았는데 한국과 다를 바 없는 차량의 행렬이며, 청계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착각마저 든다.
시가지는 흐르는 냇물이 있고, 건물은 한국과 다를 바 없으며, 숙소인 ‘미야코’ 호텔은 규모도 크거니와 건물도 웅장하다.
객실을 정하고 여장을 풀고 나서 해가 지기엔 시간이 있기에,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한다. ‘오사카’에선 ‘신사이바시’ 거리가 볼만 한 거리라고 해서 둘이서 걸으며 좌우에 들어선 상점을 구경한다.
‘소니타워’ 9층으로 올라가서 진열한 상품도 보고, 젊은이가 음악 감상도 하고, 영화관에 들어가려고 매표장 입구에 길게 늘어선 행렬도 본다.
거리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데, 나오는 음식은 양이 적으며 보기에도 깨끗하다.
지하철역에 들어서니 상가가 즐비하고 깨끗한 데, 한쪽 구석에선 구걸하는 걸인이 누워있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지하철에서 ‘에스칼레터’를 타고 올라오니 바로 호텔 입구다. 같은 역 구내에 지상역과 지하역이 있고, 지하 3층까지 철길이 있다.
호텔 방에 잠시 들렸다가 다시 시내로 나간다. 기리 양쪽에는 ‘파칭코’ 상점이 여러 곳 보인다.
일본 사회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종 형태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파칭코’는 쇠구슬을 전자기로 굴리고 그것을 따먹는 일종의 게임인 데, 여유 있는 나라의 노인층이 즐기는 소일거리라고 생각한다.
간단한 상품(연필, 양말, 노트)이 걸려있는 혼자서 즐기는 오락 인데, 상품을 보고 기계를 만지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거리엔 한국 사람이 경영하는 업체도 있는지 명동집이라는 업체는 한국의 유명한 탤렌트 사진이 걸려있다.
거리를 걷는데 백화점 앞을 지나니, 여인들이 의복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들고 간다.
옷가게에서 ‘세일’을 하고 있는지, 모두들 많이도 사간다. 물건의 모양과 질이 한국 의상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미야코’ 호텔에서 도쿄의 하얏트 호텔까지 방문처 직원에게 줄 김 상자 2개를 보내는데, 일본돈 1만 2천 엔을 지불한다. 짐을 먼저 보내고 우리는 2,3일 뒤에 ‘도쿄’로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