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두순도 매달 30만원 타는 기초연금, 월남참전용사는 0원

[보도자료] 조두순도 매달 30만원 타는 기초연금, 월남참전용사는 0원

공지사항

[보도자료] 조두순도 매달 30만원 타는 기초연금, 월남참전용사는 0원

0 2,426 2021.02.04 08:44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출처 중앙일보 :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75307


조두순도 매달 30만원 타는 기초연금, 월남참전용사는 0원


[중앙일보] 입력 2021.02.04 05:00

이가람 기자


e457d076d11efbd558c22d82467ef874_1612395743_2752.jpg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68)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기초연금을 포함해 매달 120만원가량의 복지급여를 받는 사실에 누구보다도 충격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6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 중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것에 대한 예우가 범죄자만도 못한 현실”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조두순 30만원, 월남전참전용사는 ‘0원’


e457d076d11efbd558c22d82467ef874_1612395765_0416.jpg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6월 25일 저녁 경기도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유가족들이 조국에 귀환한 147구의 호국영령에게 헌화·분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월남전참전용사 전모(71)씨는 월남전에 참전해 한쪽 청력을 잃었다. 여러 전투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져 고국 땅을 밟은 전씨는 상이군경 2급을 판정받았다. 그러나 전씨는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급여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씨는 “상이군경의 보상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며 얻게 된 불구의 장애에 대한 보상금이다”며 “이러한 상이보상금을 개인의 소득으로 잡아 기초연금을 주지 않는 것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두순이 매달 30만원씩 받는 기초연금은 만 65세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을 합산한 소득인정액이 하위 70%에 해당할 경우 주어진다. 2021년 기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월 소득인정액은 1인 가구의 경우 169만원 이하, 부부 가구는 270만원 이하이다. 별다른 수입과 보유한 주택 자산이 없는 조두순 부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당연히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 해당한다는 것이 안산시의 설명이다.

 

기초연금 형평성 문제에 반발

국가유공자는 공적 또는 부상 정도에 따라 보훈급여금으로 최소 34만원에서 최대 850만원까지 차등 지급(2021년 기준) 받는다. 그러나 보훈급여금이 기초연금 지급 여부를 좌우하는 ‘소득인정액’에 포함돼 보훈급여와 기초연금의 중복수령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 공적이 크거나 부상의 정도가 심해 보훈급여금이 많다면 그만큼 소득인정액이 높아져 기초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상이군경 등급이 낮은 유공자들 중엔 조두순보다 더 적은 액수의 기초연금을 받는 사례가 생기기도 한다. 전북 완주에서 부인과 함께 사는 국가유공자 최정호(78)씨는 상이군경 6급에 해당해 매달 175만여원의 보훈급여금으로 받고 있다. 올해 최씨가 받는 기초연금은 24만원으로, 조두순보다 6만원이 더 적다. 소득 역전을 방지하기 위해 소득이 높을 경우 기초연금을 일부 감액해서 지급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국가를 위해 앞장서서 희생한 이들이 범죄자도 받는 기초연금을 온전히 못 받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으냐”고 토로했다.

 

“국가유공자의 권리와 명예 침해했다”


e457d076d11efbd558c22d82467ef874_1612395790_3555.jpg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9월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보훈급여금의 선택적 포기 제도’를 도입해 국가유공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했다. 국가유공자 중 일부가 상대적으로 많은 보훈급여금으로 인해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의료급여나 지자체의 각종 지원정책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보훈급여금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포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의 노용환 대표는 “국가보훈처는 보훈급여금에 대한 소득인정 제외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은 안 하고 국가유공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예우의 포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복지시혜를 받기 위해 국가유공자의 보훈급여를 포기하라는 것은 결국 유공자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복지부, “국가유공자 권리 침해 아냐”

국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6월 국가유공자의 보훈급여금을 기초연금 소득인정액에서 제외하는 ‘기초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국가유공자들이 보훈급여로 인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려는 보훈급여의 도입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측은 “헌법재판소는 기초연금 소득인정액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금을 제외하지 않는 것이 국가유공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생활이 곤란한 유공자에게 지급하거나 명예를 기리기 위해 필요한 수당 등은 이미 소득인정액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보훈지원] 2024년 대상분류별 국가유공자 참전 보훈대상자등 보훈지원 안내자료 2021.03.28 24808 2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2023.12.21 25045 2
[공지]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사모 보훈정책공약 주요핵심요구안 댓글+12 2021.10.15 14546 1
[공지] 신체검사,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등록 상담안내 댓글+4 2014.03.03 19904 1
1694 [보훈부] 2025년부터 보훈대상자 자녀 취업 지원 39세까지 확대 11.05 455 0
1693 [2024 국정감사] 보훈의료 진료비 부족으로 보훈보상금 참전명예수당 예산 500억 전용 10.30 721 0
1692 [2024 국정감사] 국립묘지 현충원 호국원 안장여력 대책마련, 보훈 위탁병원 시스템 개선 10.30 381 0
1691 [2024 국정감사] 참전 국가유공자 매년 1만명 이상 사망, 보상금예산은 오히려 줄어 10.29 601 1
1690 [권익위] 60년 전 군 복무 중 손가락 절단된 병사, 의무기록 없어도 보훈대상 인정해야 10.29 238 0
1689 [2024 국정감사] 보훈대부 연대보증제도 폐지, 보훈보상금 소득인정제외 댓글+2 10.29 658 0
1688 [2024 국정감사] 고엽제 후유증 의증 아직도 매년 1만명 등록, 제대로 관리조차 안해 10.28 321 0
1687 [2024 국정감사] 위탁병원을 전국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 참전수당 인상, 병급금지 해제 댓글+4 10.27 2109 1
1686 [2024 국정감사] 응급실뺑뺑이 국가유공자 사망, 보훈병원 전공의 부재로 인해 보훈의료도 마… 10.27 202 0
1685 [2024 국정감사] 보훈요양원 노인학대 인권침해 실태 개선 10.26 243 0
1684 [2024 국정감사] 보훈요양원 증설, 보훈보상 유족승계 개선, 보훈의료 한방진료 확대 10.26 311 0
1683 [2024 국정감사] 월남전 전투수당, 참전수당 외국은 200~250만원, 대한민국 42만원 10.25 1634 0
1682 [2024 국정감사] 위탁병원제도 폐지하고 모든 병의원으로 보훈의료 확대해야 10.25 1786 0
1681 [2024 국정감사] 보훈병원 보청기 87% 폭리, 지자체 보훈참전수당 차별 개선해야 10.24 333 0
1680 [2024 국정감사] 국가보훈부는 직무유기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10.24 392 0
1679 [2024 국정감사] 대통령 공약인 참전명예수당 2배인상과 배우자 승계 10.23 406 0
1678 [2024 국정감사] 대통령 공약인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독거 국가유공자 대책마련 시급 10.22 459 0
1677 [2024 국정감사] 2024년 국회 정무위, 보훈부장관 증인선서 및 주요업무보고 10.22 403 0
1676 [국정감사] 경기도 참전보훈수당 월3만3천원, 제주 25만원, 서울 15만원, 광주 10만원 10.15 672 0
1675 [긴급공지] 2025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정부안),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댓글+6 10.05 16618 0
1674 [기념식]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10.01 1021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