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취임사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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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보훈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취임사 (2023.12.26)

5 2,006 2023.12.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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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 직원 여러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임명된 강정애입니다.

먼저 62년간 국가보훈처를 이끌어 주신 역대 처장님들과 지난 20개월간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시키고 수많은 성과들을 일궈내신 박민식 장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보훈의 최일선에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며 국가보훈의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애써오신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직에 30여 년을 종사하며 수없이 연단에 섰었지만, 직원 여러분께 취임인사를 드리는 이 자리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제가 맡게 된 국가보훈부 장관직이 대단히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처(處)에서 부(部)로 역사적인 승격을 이룩하면서 240만 국가보훈대상자와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을 받고 있기에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제가 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정책적 결정에는 240만 보훈가족의 명예와 권익이 걸려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이 분들에게 보훈이 보다 더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것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가보훈부 직원 여러분!

저의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하셔서 무공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시댁은 시조부님인 권준 장군과 시부모님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집안입니다.
저는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자주 듣고, 또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보훈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보훈정책을 직접 경험하였고, 보훈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나아가 유공자들의 마음과 아픔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보훈가족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영학자로서, 다양한 연구를 해왔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으로 4년간 재임하면서 실제 조직 경영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기회도 가졌습니다.

제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제가 가진 보훈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훈가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보훈행정을 펼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가진 경영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훈가족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보훈체계를 개선하고, 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도록 보훈정책의 근본적인 혁신에 앞장서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체계를 합리화하여 보상과 지원의 질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유공자의 헌신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보훈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제고하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여 보훈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품격있는 보훈의료를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제복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문화를 우리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제복근무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미래세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평소에 자연스럽게 보훈을 경험하고 체험하여 보훈에 대한 성숙한 의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보훈이 국민 일상 속에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가보훈부 직원 여러분!

흔히들 미래에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이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국가의 영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보훈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요 백년대계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약화되고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생소하게 느끼는 젊은층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미래세대가 국가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신을 담은 보훈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회갈등과 안보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든든한 국방을 뒷받침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도모하는 정신적 기반 또한 보훈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훈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사활적 가치이며 보훈업무를 수행하는 직원 여러분께서는 충분히 자긍심을 가지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국가보훈부 직원 여러분!

62년의 역사를 가진 보훈과, 그 속에서 지금까지 잘해오신 여러분이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은 공급자인 보훈부 중심에서 수요자인 국가유공자와 국민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합니다.

둘째, “보훈부는 왜 승격되었을까?”, “국민들은 보훈부에 무엇을 바랄까?”, “보훈부는 변화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고, 어떤 변화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셋째, 조직, 인원과 같은 하드웨어의 변화와 동시에 보훈정책, 제도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변화로, 바뀌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넷째, 보훈정책을 실행하고 세금 6조 4천억원을 집행하고 관리하는 보훈부 공직자의 역량과 전문성은 매우 중요하기에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야 합니다.

저 또한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네 가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며 앞장서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모든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수많은 공무원, 관계자와 협의해 합의를 이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장관으로서 열린 마음으로 직원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전문성을 존중할 것이고, 아이디어를 주신다면 과감하게 채택하겠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보훈업무에 애정이 있고 뛰어난 역량을 가진 직원 여러분과 함께 저에게 주어진 국가보훈부 장관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원더풀한 국가보훈부를 만들어 나갑시다.

저와 함께 국가보훈부라는 배의 담대한 여정을 시작해 볼까요?

감사합니다.

2023. 12. 26. 국가보훈부 장관 강 정 애


Comments

작은자 2023.12.27 11:45
말만 번드레 하지말고 실제적으로 일해 주면 좋겠다.
전임도 말의 성찬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는데...
천자봉 2023.12.29 20:33
사기가 별거입니까
사기꾼들 말
믿지마세요
동두천시 01.08 18:02
아우 사기꾼들
국민이국가이다 01.09 09:43
대한민국이라는 이나라가 국가유공자들의 눈귀를 가리고 영위해온지 반백년이 지났습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선대도 떠들어대는 쪽에는 발전된 정책들로 발전시켜주고 말없이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해온 보훈대상자들에게만 계속된 희생만 강요하는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들이 이어져가네요. 과연 이런나라가 어떤나라가 될지 걱정이네요.ㅠ
크루거 01.09 11:42
그래도 역대 9%, 7% 있었는지? 기억이..
양쪽 다 짱나긴 하지만, 경제 핑게대고 표 안되는 유공자 그나마...거기에 의미부여하고 싶음..다만 썩 내키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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