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지시로 저수지 들어갔다가 익사…법원 “국가 배상해야”

선임 지시로 저수지 들어갔다가 익사…법원 “국가 배상해야”

자유게시판

선임 지시로 저수지 들어갔다가 익사…법원 “국가 배상해야”

민수짱 1 1,471 05.27 11:56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선임 지시로 저수지 들어갔다가 익사…법원 “국가 배상해야”
입력 2024.05.27 (11:22)
수정 2024.05.27 (11:25)

선임 지시로 저수지에 들어갔다 숨진 이등병의 유족에게 국가가 4억 1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판사 김형철)는 지난 22일, 유족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숨진 이등병) A 씨의 사망 원인에 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변사로 처리된 것은 군 수사기관이 고의나 과실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해 진실 규명을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이런 위법행위로 A 씨 유족의 명예 감정이나 법적 처우에 관한 이해관계가 침해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A 씨 부모는 수십 년간 아들의 순직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다가 사망했고, 남은 유족은 사망 후 37년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면서 “이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리라는 점은 명백하고 순직에 따른 절차도 밟지 못해 망인의 공헌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사망 당시 순직군경으로 인정됐다면 유족이 받았을 연금 등을 고려해 배상금액을 정했습니다.

A 씨는 1985년 6월 전라남도 장성군 한 육군부대 근처 저수지에서 익사했습니다.

당시 육군은 A 씨가 부친의 몸보신을 위해 물고기를 잡으러 입수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족은 30여 년이 지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재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위원회는 2022년 5월, A 씨가 선임과 함께 저수지에 가서 선임 지시로 낚시 그물을 치러 물에 들어갔다 숨졌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군은 수사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A 씨의 개인 일탈에 따른 변사로 처리했습니다.

이후 국방부는 같은 해 9월 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A 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습니다.

유족은 지난해 10월, “군 수사기관이 진실을 은폐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A 씨에 대한 보훈 등록도 제때 신청하지 못해 보훈급여를 받지 못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출처 KBS :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72840&ref=A


Comments

영진 05.30 19:43
정당한 판결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20471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8431 1
20188 보훈부 이희완 차관은 모든 상이등급 7급분들에게 사과하고 차관을 사퇴하라 댓글+26 아침묵상중 11.26 3761 5
20187 공상판정은 혜택이 있나요 댓글+2 정일조 11.21 890 0
20186 조국 "순직인데 손해배상 청구 못 해…국힘·민주, 법 개정 동참하라" 민수짱 11.21 402 0
20185 보훈부, 보상금 예산 이·전용 만성화...“주먹구구 운영” 댓글+1 민수짱 11.21 800 0
20184 보철차량2000cc>>3000cc 상향 입법이 추진중입니다. 많은 찬성을 보내주세요 댓글+8 보보7 11.20 2279 3
20183 차량대부 금리 어떻게 될까요? 공백3 11.17 631 0
20182 국가유공자 자격 도용해 철도 승차권 99건 할인 받은 일당 적발 댓글+2 민수짱 11.10 1365 0
20181 "묵념 후 인증사진 보내" 학교에 공문 보낸 보훈부.. 해명 보니 댓글+1 민수짱 11.07 642 1
20180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 지원대상자 확대 건의 동참 요청드립니다. 댓글+3 단가슴 11.05 772 1
20179 법원 "정부, 신분당선 연장구간 운영 무임손실분 경기철도에 90억 보상" 민수짱 11.05 434 0
20178 실손의료비 청구 관련 의견 구합니다. 댓글+3 솔뫼123 11.04 991 0
20177 각 뉴스 제보 했습니다. 댓글+21 감귤러 10.30 1885 3
20176 [단독] 제2연평해전 전사자 사망 원인, 공란? 유족 두 번 울리는 보훈부 댓글+1 민수짱 10.27 495 0
20175 29년 전 실형으로 참전유공자 보훈혜택 배제…법원 "취소해야" 민수짱 10.27 498 0
20174 환수 친일파 재산 다시 후손에 판 보훈부‥"국민 정서 고려해 개선" 민수짱 10.24 367 1
20173 보훈병원 폭리 심각한 수준...국가유공자 보청기 예산 87% 독식 민수짱 10.24 708 0
20172 "병실 가동률 50%"...의정갈등 직격탄 맞은 보훈병원 민수짱 10.21 434 0
20171 다른 신분증 없이 국가보훈등록증으로도 국내선 항공기 탑승 가능 민수짱 10.21 1117 0
20170 경기도 국감에서 안보·보훈 설전 오가…‘기본부터’ VS ‘정부부터’ 민수짱 10.15 666 0
20169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민수짱 10.15 463 0
20168 野이정문 "보훈부, 제 식구 감싸"…직원 징계 수위↓ 비판[2024국감] 민수짱 10.15 357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